<머리>
신생아는 몸에 비해 머리가 큽니다. 좁은 산도를 통해 밖으로 나오는 과정에서 머리뼈가 겹쳐져 머리가 뾰족해 보이기도 하지만, 일주일 정도 후엔 정상적으로 돌아옵니다. 제왕절개로 태어난 아기들은 처음부터 두상이 둥근 모양입니다. 머리에는 숫구멍, 또는 천문이라고 하는 말랑말랑한 구멍이 앞뒤로 두 개 있습니다. 머리 뒤쪽의 숫구멍은 생후 4개월 무렵 닫히고, 대천문이라고 하는 정수리의 숫구멍은 9~18개월 후 완전히 닫힙니다.
 
<배>
출생 후 첫 주에는 몸무게가 줄어들어 배가 홀쭉해질 수 있지만, 그 이후부터는 몇 달간 빠른 속도로 꾸준히 몸무게가 늘어 배에 통통하게 살이 오를 것입니다. 생후 10~14일 후에는 아기의 탯줄이 저절로 떨어지고, 배에 난 상처가 아물면서 작고 귀여운 배꼽이 생깁니다. 탯줄이 떨어진 뒤 상처가 아무는 데는 보통 7~10일 정도 걸리며, 때에 따라 시간이 더 걸리기도 합니다.
 
<팔과 다리>
아기는 좁은 자궁 속에서 오랜 시간을 보냈기 때문에 처음에 웅크리고 있는 것처럼 보이고 다리도 휘어 보일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아기는 생후 1~2주 정도 후면 팔과 다리를 쭉 뻗을 수 있게 됩니다. 아기에게 안정감을 주기 위해 속싸개로 감쌀 때는 다리 부분을 움직일 수 있도록 약간의 공간을 만들어 줘야 합니다.
 
<생식기>
남자아기든 여자아기든 출생 직후에는 생식기와 가슴이 비슷한 정도로 부어있습니다. 이는 아기가 태어나기 직전에 엄마의 호르몬에 노출되어 생기는 현상입니다. 여자아기의 경우 질에서 하얀 액체나 피가 섞인 점액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이런 증상은 대부분 생후 몇 주 안에 사라지므로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피부>
아기의 피부 상태는 출생 시기에 따라 차이를 보입니다. 엄마 뱃속에 오래 머문 아기일수록 피부의 솜털이나 태지의 양이 적어집니다. 아기의 피부를 덮고 있는 하얀 태지는 양수로부터 아기 피부를 보호하는 물질입니다. 아기 피부는 매우 얇아 혈관이 비치기 때문에 붉은색을 띠며 하루나 이틀쯤 지나면 분홍색 피부로 변합니다. 생후 6개월이 지나면 아기의 기본적인 피부색이 나타나게 됩니다. 만약 출생 후 처음 며칠 동안 아기의 피부가 누르스름한 색을 띤다면 황달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얼굴>
신생아의 30~40%는 비립종을 가지고 태어나는데, 비립종이란 아기 얼굴에 생기는 작고 하얀 뾰루지입니다. 신생아 비립종은 특별한 치료 없이도 3~4주 안에 사라지는 증상이니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신생아 여드름은 태어난 지 1달 안에 신생아 5명의 1명꼴로 생기는 증상입니다. 아기의 여드름은 주로 이마와 볼에 나타나는데 생후 몇 개월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사라집니다.
 
<엉덩이와 등>
우리나라 아기들은 90% 이상이 몽고반점을 지니고  태어납니다. 몽고반점이란 허리 아래쪽이나 엉덩이에 나타나는 불규칙한 모양의 청회색의 반점입니다. 생후 2년 정도까지는 색깔이 진하게 나타나지만 그 후에는 점차 퇴색해 11~12세 무렵엔 거의 보이지 않게 됩니다. 
 
<손톱>
신생아의 손톱은 종이처럼 얇고 부드럽지만, 매우 빨리 자랍니다. 손톱이 너무 길어지면 찢어질 수도 있고 아기가 스스로 얼굴을 할퀼 수도 있으므로 손톱을 정리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아기가 손톱으로 얼굴에 상처를 내지 않도록 하려면 손싸개를 끼워두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모발>
머리카락이 많은 신생아도 있지만, 머리카락이 거의 없이 태어나는 아기들도 있습니다. 풍성한 모발을 지니고 태어났더라도 몇 주 또는 몇 개월 후에 모발의 일부, 혹은 전부가 빠질 수도 있습니다. 신생아 탈모는 호르몬의 영향으로 생기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니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아기의 모발 상태는 생후 6개월 전에는 자주 바뀔 수 있으며, 새로 나는 머리카락의 색깔이나 감촉은 신생아 때와는 다를 수 있습니다.
 
<코>
신생아의 코는 분만 과정에서 받는 압력으로 인해 처음에는 다소 부어 보일 수 있습니다. 또한, 원래의 모양으로 돌아가는 동안에는 약간 납작해 보일 수도 있습니다. 처음 며칠 동안은 시합을 마친 권투 선수처럼 얼굴이 부어 있어서 아기의 진짜 코 모양을 알아보기 어려울 수 있으니 아기 외모에 대해 너무 실망하지 마세요.
 
<눈>
우리나라 아기들은 검은색이나 짙은 갈색의 눈동자를 지니고 태어나며 눈동자의 색깔은 자라면서 크게 변하지 않습니다.
 
<귀>
신생아의 귀는 보통 부드럽고 물렁물렁하며 가장자리 부분은 엄마가 부드럽게 구부릴 수 있을 만큼 유연합니다. 아기가 커가면서 귀의 연골이 점점 딱딱해지고, 귀의 모양도 보다 뚜렷해집니다.